포스코홀딩스(005490), 배당 하한 없애자 분기 배당부터 20% 줄었다

포스코홀딩스가 최근 두 가지 엇갈린 소식을 동시에 냈습니다. 2026년 1분기 배당금을 분기 2,500원에서 2,000원으로 20% 줄이면서 최소 배당 하한을 아예 없앴고, 같은 해 9월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 지분 2조 5,000억원어치를 팔아 자사주 매입 재원을 마련했습니다. 배당은 줄이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주주환원 실탄을 확보하는 이 엇갈린 신호와, 마침 9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리튬 사업이 이 리포트가 살펴볼 지점입니다.

회사 개요

포스코홀딩스는 옛 포스코가 2022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출범한 그룹 지주회사입니다. 철강 제조는 자회사 포스코가 맡고,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포스코퓨처엠, 포스코아르헨티나 등), 에너지·무역(포스코인터내셔널), 건설(포스코이앤씨)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며 그룹 전체 전략과 신사업 투자를 총괄합니다.

매출은 철강 자회사의 판매가격과 판매량에 가장 크게 좌우되며, 이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철강 수요와 공급과잉 상황에 따라 움직입니다. 최근에는 리튬 등 이차전지 원료의 가격과 판매량이 새로운 변수로 더해졌습니다.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자체는 직접 매출을 내지 않고,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그룹 전체 주주환원의 실질적인 재원입니다.

성장 동력과 실적 추이

포스코홀딩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줄었습니다.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과 글로벌 수요 부진, 광물 가격 하락이 겹치며 영업이익률은 2021년 12.1%에서 2024년 3.0%까지 떨어졌습니다.

흐름이 바뀐 건 2026년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8,1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9%, 직전 분기보다도 16% 늘었습니다. 9개 분기 연속 적자였던 포스코아르헨티나(리튬)가 처음으로 110억원의 분기 흑자를 냈고, 포스코퓨처엠 영업이익도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배 넘게 늘었습니다.

향후 전략과 주요 이벤트

포스코홀딩스는 2026년 9월 7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팔아 약 2조 5,00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이 매각으로 두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각각 70.71%에서 50%, 65.38%에서 50%로 낮아졌지만 최대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회사는 확보한 재원을 전략자원 투자와 자사주 매입·소각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는 2단계 설비가 2026년 하반기 가동에 들어갔고, 회사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단계 설비의 수익성이 1단계보다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철강 부문에서는 2028년까지 저수익 자산을 구조조정해 2조 8,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사업 구성과 경쟁우위

국내 대표 경쟁사인 현대제철과 비교하면 사업 다각화의 차이가 뚜렷합니다. 현대제철은 철강 단일 사업 구조로 최근 4개 분기 기준 주당순이익이 적자인 반면,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에너지 등으로 사업을 넓혀 놓은 덕에 플러스(+)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표포스코홀딩스현대제철
시가총액24.8조원4.1조원
PER21.01배적자(주당순손실 발생)
PBR0.45배0.21배
ROE2.1%-0.2%
배당수익률2.87%1.61%

출처: 치킨스탁, 2026년 9월 28일 기준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부터 3년간 자기주식 6%를 소각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며, 2026년부터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합쳐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의 35~4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성과연동형 정책으로 전환했습니다. 유통주식수는 약 7,924만주, 최근 평균 거래량은 하루 약 10만 9,000주, 외국인 지분율은 32.35%입니다(알파스퀘어 기준).

핵심 스냅샷

시가총액24.8조원
현재가(2026.9.28 기준)316,500원
WICS 업종소재
PER21.01배 (최근 6개 분기 밴드 19.3~40.9배 중 최저권)
PBR0.45배 (코스피 1차금속제조업 평균 0.57배 대비 79% 수준)
배당수익률2.87%
ROE2.1%
부채비율41.52%

출처: 치킨스탁·알파스퀘어(2026년 9월 28일 기준), 업종평균은 tbacking(2025년 8월 30일 기준)

실적 추이

기간매출영업이익
2022년84.8조원4.9조원
2023년77.1조원3.5조원
2024년72.7조원2.2조원
2025년69.1조원1.8조원
2026년 상반기37.1조원1.53조원

2026년 상반기는 1~2분기 합산치로, 연간 수치와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출처: 치킨스탁, 포스코홀딩스 실적발표자료

매수 논리

  • 밸류에이션이 자체 역사적 밴드 하단에 있습니다. PER 21.01배는 최근 6개 분기 밴드(19.3~40.9배)의 최저권이고, PBR 0.45배는 부채비율 41.52%·ROE 플러스라는 우량한 재무구조에도 코스피 철강업종 평균(0.57배)보다 낮습니다.
  • 9개 분기 만에 리튬 사업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포스코아르헨티나가 2026년 2분기 처음 110억원 흑자를 냈고, 2단계 설비 가동으로 추가 개선 여지가 있습니다.
  • 2.5조원 지분 매각 재원이 주주환원과 투자로 이어집니다.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해소를 명분으로 확보한 재원이 자사주 매입·소각과 전략자원 투자에 쓰일 예정입니다.
  • 철강 본업도 반등 조짐을 보입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되며 4년째 이어진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리스크

공통·구조적 리스크

  • 중국발 철강 공급과잉은 여전합니다. 매출은 2022년 84.8조원에서 2025년 69.1조원까지 4년 연속 줄었습니다. 회사는 2028년까지 저수익 자산 구조조정으로 2조 8,000억원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저평가형 특화 리스크

  • 밸류에이션이 계속 정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튬 사업 가치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분 매각과 자사주 정책이 실제로 저평가를 해소할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슈성 리스크

  • 배당 하한 폐지로 배당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2026년 1분기 배당은 직전 대비 20% 줄었습니다. 새 정책은 연간 환원율 35~40%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절대 금액은 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아직 적자입니다. 2분기 영업손실이 10억원으로 줄었지만 완전한 흑자 전환 시점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 자회사 지분율이 낮아졌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DX 지분율이 각각 50%까지 내려가,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하되 두 회사 이익에서 포스코홀딩스로 귀속되는 몫은 이전보다 줄어듭니다.

지켜볼 지표

  •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예상 11월)와 아르헨티나 리튬 2단계 설비의 실적 기여 규모
  • 다음 분기 배당금이 2,000원에서 실적 개선과 함께 다시 늘어나는지 여부
  •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흑자 전환 시점
  • 철강 부문 저수익 자산 구조조정 2조 8,000억원 목표의 진행 상황

정리

매수 논리리스크
PER·PBR 모두 자체 역사적 밴드·업종평균 하단지주회사 디스카운트가 계속될 가능성
리튬 사업 9개 분기 만의 첫 흑자배당 하한 폐지로 커진 배당 변동성
2.5조원 지분 매각 재원의 자사주·투자 활용필바라리튬솔루션 등 일부 사업 여전히 적자

포스코홀딩스는 4년간 이어진 실적 하락의 끝자락에서 리튬 사업의 첫 흑자와 지분 매각을 통한 주주환원 재원 확보라는 두 가지 변화를 동시에 맞고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배당 하한이 사라지고 분기 배당이 먼저 줄었다는 점은, 새 정책이 실적 개선을 얼마나 빠르게 주주환원으로 되돌려줄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회사에 대한 판단은 결국 독자 각자의 몫입니다.

같은 소재 업종에서 정부 지원과 밸류에이션 문제를 함께 다룬 리포트로 MP 머티리얼스(MP), EBITDA 흑자 전환은 정부 보전금이 없었다면 어려웠다도 참고할 만합니다.

2026년 9월 28일 기준 / 자료: 포스코홀딩스 IR 및 뉴스룸 발표자료, 머니투데이·철강금속신문·헤럴드경제·이데일리 등 보도, 치킨스탁·알파스퀘어·tbacking 밸류에이션 데이터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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